환경

태화강에 적조.. 겨울 가뭄으로 발생 유지용수 확보 시급

아쿠오 2007. 1. 9. 07:14

태화강 유지수 하루 8만t 가능
울발연 "척과천 등 복류수 시범개발…하상여과 공업 공급"
[2007.01.12 22:11]

태화강유지수 확보사업 타당성조사 보고회가 12일 중소기업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조기수 환경국장과 울산발전연구원,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태화강 유지수 공급을 위한 시설을 설치하면 갈수기에 하루 최소 8만곘 이상의 복류수를 태화강에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갈수기 태화강 하류의 수질을 2급수(BOD 2ppm)로 유지하기 위한 하루 최소 유지수 공급량인 5만곘을 넘어서는 것으로 태화강 유지수 확보 사업을 위한 시의 행보가 빨라질 전망이다.

울산발전연구원은 12일 북구 중소기업센터 5층 울산발전연구원에서 울산시가 의뢰한 '건천화 하천 수생태계 회복을 위한 타당성 용역' 최종 보고회 및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울발연은 지난해 12월4일부터 23일까지 태화교 상류와 척과천 합류부 등 7곳에서 복류수 개발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지반보링조사를 실시했으며, 중구 태화교 상류와 척과천 합류구간, 선바위 지역, 사연댐 합류지역에서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태화교 상류와 척과천 합류구간 등 두 지역에서 하루 8만곘의 유지수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선바위와 사연댐 합류지역도 하루 7만곘 이상의 수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보고했다.

울발연은 "우선 시범적으로 태화교 상류와 척과천 합류구간에 모두 8곳의 유지수 공급 시설을 설치해 결과를 지켜본 뒤 선바위와 사연댐 지역으로 시설을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지수 공급 방법은 하상여과 공법으로 하는 것이 안정적 수량과 수질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태화교 상류와 척과천 합류구간을 시범적으로 우선 개발하기로 하고, 오는 2월께 업체를 선정한 뒤 곧바로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점차적으로 선바위와 사연댐 합류지역에 유지수 개발 시설을 설치하고, 복류수 개발이 불가능한 지방하천은 언양하수처리장 방류수를 활용키로 하는 등 태화강 수량 확보와 수질 개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 수질보전과 이흠용 담당자는 "올해 추경에서 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연중 일정한 수량 확보로 태화강의 수질 개설과 수생태계 유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상여과 공법은 지하수를 강 밑바닥 모래와 자갈층, 미생물 등으로 여과시켜 강에 방류하는 선진공법으로 국내에서는 서울시 강남구가 처음으로 탄천 수질 정화 사업에 적용했다.

서대현기자 sdh@ksilbo.co.kr

 

 

태화강 수질 3등급으로 추락

시, 작년 하류 BOD 3.2ppm…회야강은 4등급 악화
[2007.01.10 22:51]

강수량 부족등 영향…오염시설·농약 규제 필요



퇴적오니 준설과 가정오수관 설치 등의 수질개선 프로그램이 시행되면서 '삶의 강'으로 부활한 태화강의 수질이 지난해 3등급으로 떨어지는 등 2003년 이후 2~3등급을 넘나들며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0일 울산시와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1~11월 누계) 태화강 하류(학성교 지점)의 수질은 BOD 3.2ppm으로 수질 3등급을 기록해 지난 2005년 3.0ppm의 2등급에서 한 등급 추락했다.

태화강 하류의 평균 수질은 지난 96년 11.3ppm에서 98년 7.8ppm, 2001년 5.5ppm, 2002년 4.5ppm, 2003년 2.7ppm으로 2등급으로 까지 개선된 이후 2004년 3.2ppm(3등급), 2005년 3.0ppm(2등급)으로 2~3등급 수질을 넘나들고 있다.

또 회야강의 수질도 BOD 6.8ppm의 4등급 수질로 2005년 6.0ppm 보다 소폭 악화됐고, 호소수질도 태화강 상류의 사연댐 COD 1,7ppm(Ⅰb등급), 대암댐 COD 2.4ppm(Ⅱ등급)으로 전년 1.6ppm과 2.2ppm 보다 소폭 나빠졌다.

회야강 상류의 회야댐의 호소 수질도 COD 4.8ppm(Ⅲ등급)으로 전년 4.5ppm 보다 악화됐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지난해 갈수기 비가 너무 안와 태화강의 유지용수 부족으로 강의 건강성이 전년 보다 나빠졌다"면서 "이같은 갈수기 가뭄으로 인한 수질악화는 전국 어느 하천이나 마찬가지 현상"이라고 말했다.

태화강의 수질이 장기 안정적인 건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태화강 마스터 플랜과 더불어 시민, 기업체, 시민단체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이 요청되고 있다.

특히 남구 무거동 일대의 태화강 주변에 마구 들어서 있는 주유수와 가스 충전소, 자동차 정비업소와 세차장 등의 환경오염 유발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와 함께 하천을 오염시키는 비점오염원인 하천부지 내 개인사유지에 대한 매수와 농약과 비료사용 등에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경재 울산시 수질정책 담당은 "태화강에서 낚시를 하거나 하천 상류지역의 불법 세차, 주택가 가정의 마당에서 빨래나 세차 등은 모두 태화강을 오염시키는 행위"라면서 "110만 시민 모두가 태화강을 지키는 환경파수꾼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태화강 생태수질환경영향조사 용역
방사보 준설이후 변화 실측

울산시가 지난해 태화강 방사보 철거와 올해 3월 태화강 퇴적오니 준설사업이 완료된 이후 수질과 수리·수변 환경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 평가하기 위해 국가하천(옛 삼호교에서 태화강 하구) 구간에 대한 '생태수질환경영향조사 및 평가'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방사보 철거와 준설 이후 수질과 수리·수문및 수생태계 등의 환경변화 추이를 분석 평가한 뒤 이를 통해 태화강의 생태환경 기능 회복의 성과를 도출하고 생태계 보전을 위한 구체적인 보전방안을 마련, 글로벌 생태하천의 기초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용역에는 방사보와 준설 이후의 태화강 하천환경 실태와 하구의 생태자산(토착어류와 회귀성 어류 등) 변화 실측 조사, 하상 및 수리수문학적 변화 실측 조사, 조류서식지 정밀조사 등의 모든 환경변화를 망라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교에서 다양한 어종이 포착되는 것은 태화강 수질이 맑아지면서 먹을게 많아지고, 생태의 건강성도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이같은 변화를 장기 모니터링을 통해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2007.01.09 22:29]

 

 

 

태화강 물환경관 건립 가시화

시-수자공 남구 취수탑등 건립부지 둘러봐
[2007.01.10 22:51]

10일 주봉현 정무부시장과 조홍제 울산대 교수,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울산시 관계자 등이 물 환경관 건립계획과 관련, 예정지인 남구 취수탑을 둘러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지난 95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울산시 남구 무거1동 태화 취수장 부지에 태화강의 수변환경을 즐기면서 하천의 생태계와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물환경관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울산시와 수자원공사 울산권사업단은 10일 태화취수장 부지에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태화강을 찾는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환경체험은 물론 전시, 홍보할 수 있는 물환경관 건립을 위한 관계자 협의를 갖고 건립 부지 현장을 둘러봤다.

친환경도시로 거듭난 울산의 성과를 알리게 될 물환경관은 일본의 키타큐슈 무라사키강변의 물환경관 처럼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깨끗한 하천, 역사와 미래가 있고 친숙한 강으로 홍보 할수 있는 체험 및 전시 등의 기능을 갖추게 된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94년까지 태화취수장에서 하루 2만곘의 용수를 취수해 울산공단에 공업용수로 공급해 왔으나 태화강의 유지용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하천 오염이 심화되자 수질악화 방지차원에서 지난 95년 가동을 중지해 왔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태화강 살리기의 일환으로 울산시와 물환경관 건립을 협의 중에 있으나 사업 추진 주체와 예산 규모 및 비용 부담 문제 등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으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태화강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의 일환으로 남구 태화강 둔치에서 남산로 하부를 따라 취수탑까지 연결하는 길이 1.6㎞의 수변관찰로를 설치하고, 취수탑도 태화강 전망대로 리모델링 할 예정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태화강에 적조

겨울 가뭄으로 발생 유지용수 확보 시급
[2007.01.08 23:03]

8일 중구 태화동 동강병원 앞 배수구 인근에 적조영향으로 생긴 부유물이 띠를 이루며 태화강하류로 떠내려가고 있다. 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울산지역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유지용수가 뚝 떨어진 태화강에 또다시 적조가 발생했다.

울산시 8일 태화강 하류 용금소 부근에 길이 200곒 가량의 붉은색 적조띠가 형성되자 원인 조사에 나서는 한편 이달 중 하상 복류수 공급가능량 자원조사 결과 나오는 대로 상반기중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등 유지용수 확보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에 발생한 적조는 바닷물이 드나드는 기수역에서 나타나는 무해성 적조로, 서식 어류에는 마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 내년 2월께 적조 발생원인 규명을 담은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지역에는 지난 9월 150㎜의 비가 내린 뒤 10월~12월까지 월평균 100㎜에 크게 못미치는 7~20㎜의 강우량을 기록, 태화강 유지용수가 거의 고갈됐다. 현재 태화강을 유지하는 용수는 대부분 다운취수장 복류수와 범서 취수장, 언양하수처장 등에 인위적으로 흘려보내고 있는 유지용수(6만5000곘) 뿐이다. 김창식기자

 

 

태화강 유지용수 확보 비상
겨울가뭄 수위 떨어져…다운·범서복류수 긴급 공급

태화강 유지수 확보를 위해 설치한 다운동 취수장에서 뿜어진 복류수가 태화강으로 흘러들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내년 1월10일까지 시험공 2곳 펌핑시설도 조기 완료



울산지역에 겨울가뭄이 3개월 지속되면서 태화강 수위가 급속히 떨어지자 유지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는 범서와 다운복류수를 긴급 취수해 무제한 방류에 들어가는가 하면 태화강 유지용수 사업의 시험공을 통한 물 공급도 추진하는 등 '유지용수와의 전쟁'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매일 여천천과 무거천으로 방류하던 중구 다운정수장 지하수 1만1000곘과 태화강 복류수 1만곘으로는 갈수기 태화강 용수 유지에는 턱없이 부족하자 다운과 범서복류수를 긴급 취수해 공급하는 비상대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다운복류수 1만4000곘을 퍼올려 매일 태화강에 공급하고 있고, 20일부터는 선바위 아래 범서취수탑에서 범서복류수 1만곘을 고갈된 태화강의 지표수 유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태화강 지표아래 10곒내외의 사력층에서 끌어올린 태화강 복류수는 길이 50곒되는 보를 통해 흘러내려가 태화강 지표수와 합수하면서 태화강에 서식하는 은어와 누치, 황어 등 어류와 수생식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생명수로 되돌려졌다.

울산시는 비가 올 때까지 다운과 범서 복류수를 24시간 무제한 취수해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하루 4만5000곘씩의 태화강 복류수 공급도 단기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보고, 장기 안정적인 하천유지용수 확보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시는 우선 태화강 유지용수 공급 가능량 자원조사를 위해 태화교 상류와 척과천 합류부에 뚫어놓은 너비 200㎜의 시험공 2곳에 대한 펌핑시설을 내년 1월10일께까지 조기에 완료하고 하루 2000곘의 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삼동천과 사연댐 합류부 등 3~4곳에도 시험공을 뚫어 6월 태화강 물축제 개최 때까지 장기 하천유지용수 확보사업만으로 태화강 하상 복류수 공급량을 하루 5000곘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하천유지용수 확보사업의 시험공 시추 결과 수질이 매우 깨끗하고, 수량도 많아 긍정적"이라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2010년까지는 하루 10만곘의 복류수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2006.12.21 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