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유지수 하루 8만t 가능 |
울발연 "척과천 등 복류수 시범개발…하상여과 공업 공급" |
[2007.01.12 22:11] |
|
태화강유지수 확보사업 타당성조사 보고회가 12일 중소기업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조기수 환경국장과 울산발전연구원,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태화강 유지수 공급을 위한 시설을 설치하면 갈수기에 하루 최소 8만곘 이상의 복류수를 태화강에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갈수기 태화강 하류의 수질을 2급수(BOD 2ppm)로 유지하기 위한 하루 최소 유지수 공급량인 5만곘을 넘어서는 것으로 태화강 유지수 확보 사업을 위한 시의 행보가 빨라질 전망이다.
울산발전연구원은 12일 북구 중소기업센터 5층 울산발전연구원에서 울산시가 의뢰한 '건천화 하천 수생태계 회복을 위한 타당성 용역' 최종 보고회 및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울발연은 지난해 12월4일부터 23일까지 태화교 상류와 척과천 합류부 등 7곳에서 복류수 개발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지반보링조사를 실시했으며, 중구 태화교 상류와 척과천 합류구간, 선바위 지역, 사연댐 합류지역에서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태화교 상류와 척과천 합류구간 등 두 지역에서 하루 8만곘의 유지수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선바위와 사연댐 합류지역도 하루 7만곘 이상의 수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보고했다.
울발연은 "우선 시범적으로 태화교 상류와 척과천 합류구간에 모두 8곳의 유지수 공급 시설을 설치해 결과를 지켜본 뒤 선바위와 사연댐 지역으로 시설을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지수 공급 방법은 하상여과 공법으로 하는 것이 안정적 수량과 수질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태화교 상류와 척과천 합류구간을 시범적으로 우선 개발하기로 하고, 오는 2월께 업체를 선정한 뒤 곧바로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점차적으로 선바위와 사연댐 합류지역에 유지수 개발 시설을 설치하고, 복류수 개발이 불가능한 지방하천은 언양하수처리장 방류수를 활용키로 하는 등 태화강 수량 확보와 수질 개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 수질보전과 이흠용 담당자는 "올해 추경에서 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연중 일정한 수량 확보로 태화강의 수질 개설과 수생태계 유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상여과 공법은 지하수를 강 밑바닥 모래와 자갈층, 미생물 등으로 여과시켜 강에 방류하는 선진공법으로 국내에서는 서울시 강남구가 처음으로 탄천 수질 정화 사업에 적용했다.
서대현기자 sdh@ksilbo.co.kr
|
태화강 수질 3등급으로 추락 |
시, 작년 하류 BOD 3.2ppm…회야강은 4등급 악화 |
[2007.01.10 22:51] |
강수량 부족등 영향…오염시설·농약 규제 필요
퇴적오니 준설과 가정오수관 설치 등의 수질개선 프로그램이 시행되면서 '삶의 강'으로 부활한 태화강의 수질이 지난해 3등급으로 떨어지는 등 2003년 이후 2~3등급을 넘나들며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0일 울산시와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1~11월 누계) 태화강 하류(학성교 지점)의 수질은 BOD 3.2ppm으로 수질 3등급을 기록해 지난 2005년 3.0ppm의 2등급에서 한 등급 추락했다.
태화강 하류의 평균 수질은 지난 96년 11.3ppm에서 98년 7.8ppm, 2001년 5.5ppm, 2002년 4.5ppm, 2003년 2.7ppm으로 2등급으로 까지 개선된 이후 2004년 3.2ppm(3등급), 2005년 3.0ppm(2등급)으로 2~3등급 수질을 넘나들고 있다.
또 회야강의 수질도 BOD 6.8ppm의 4등급 수질로 2005년 6.0ppm 보다 소폭 악화됐고, 호소수질도 태화강 상류의 사연댐 COD 1,7ppm(Ⅰb등급), 대암댐 COD 2.4ppm(Ⅱ등급)으로 전년 1.6ppm과 2.2ppm 보다 소폭 나빠졌다.
회야강 상류의 회야댐의 호소 수질도 COD 4.8ppm(Ⅲ등급)으로 전년 4.5ppm 보다 악화됐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지난해 갈수기 비가 너무 안와 태화강의 유지용수 부족으로 강의 건강성이 전년 보다 나빠졌다"면서 "이같은 갈수기 가뭄으로 인한 수질악화는 전국 어느 하천이나 마찬가지 현상"이라고 말했다.
태화강의 수질이 장기 안정적인 건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태화강 마스터 플랜과 더불어 시민, 기업체, 시민단체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이 요청되고 있다.
특히 남구 무거동 일대의 태화강 주변에 마구 들어서 있는 주유수와 가스 충전소, 자동차 정비업소와 세차장 등의 환경오염 유발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와 함께 하천을 오염시키는 비점오염원인 하천부지 내 개인사유지에 대한 매수와 농약과 비료사용 등에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경재 울산시 수질정책 담당은 "태화강에서 낚시를 하거나 하천 상류지역의 불법 세차, 주택가 가정의 마당에서 빨래나 세차 등은 모두 태화강을 오염시키는 행위"라면서 "110만 시민 모두가 태화강을 지키는 환경파수꾼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
태화강 생태수질환경영향조사 용역 방사보 준설이후 변화 실측 |
울산시가 지난해 태화강 방사보 철거와 올해 3월 태화강 퇴적오니 준설사업이 완료된 이후 수질과 수리·수변 환경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 평가하기 위해 국가하천(옛 삼호교에서 태화강 하구) 구간에 대한 '생태수질환경영향조사 및 평가'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방사보 철거와 준설 이후 수질과 수리·수문및 수생태계 등의 환경변화 추이를 분석 평가한 뒤 이를 통해 태화강의 생태환경 기능 회복의 성과를 도출하고 생태계 보전을 위한 구체적인 보전방안을 마련, 글로벌 생태하천의 기초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용역에는 방사보와 준설 이후의 태화강 하천환경 실태와 하구의 생태자산(토착어류와 회귀성 어류 등) 변화 실측 조사, 하상 및 수리수문학적 변화 실측 조사, 조류서식지 정밀조사 등의 모든 환경변화를 망라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교에서 다양한 어종이 포착되는 것은 태화강 수질이 맑아지면서 먹을게 많아지고, 생태의 건강성도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이같은 변화를 장기 모니터링을 통해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2007.01.09 22:29] |
태화강 물환경관 건립 가시화 |
시-수자공 남구 취수탑등 건립부지 둘러봐 |
[2007.01.10 22:51] |
|
10일 주봉현 정무부시장과 조홍제 울산대 교수,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울산시 관계자 등이 물 환경관 건립계획과 관련, 예정지인 남구 취수탑을 둘러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 지난 95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울산시 남구 무거1동 태화 취수장 부지에 태화강의 수변환경을 즐기면서 하천의 생태계와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물환경관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울산시와 수자원공사 울산권사업단은 10일 태화취수장 부지에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태화강을 찾는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환경체험은 물론 전시, 홍보할 수 있는 물환경관 건립을 위한 관계자 협의를 갖고 건립 부지 현장을 둘러봤다.
친환경도시로 거듭난 울산의 성과를 알리게 될 물환경관은 일본의 키타큐슈 무라사키강변의 물환경관 처럼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깨끗한 하천, 역사와 미래가 있고 친숙한 강으로 홍보 할수 있는 체험 및 전시 등의 기능을 갖추게 된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94년까지 태화취수장에서 하루 2만곘의 용수를 취수해 울산공단에 공업용수로 공급해 왔으나 태화강의 유지용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하천 오염이 심화되자 수질악화 방지차원에서 지난 95년 가동을 중지해 왔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태화강 살리기의 일환으로 울산시와 물환경관 건립을 협의 중에 있으나 사업 추진 주체와 예산 규모 및 비용 부담 문제 등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으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태화강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의 일환으로 남구 태화강 둔치에서 남산로 하부를 따라 취수탑까지 연결하는 길이 1.6㎞의 수변관찰로를 설치하고, 취수탑도 태화강 전망대로 리모델링 할 예정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
태화강에 적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