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태화강 수질악화는 적조 탓

아쿠오 2007. 1. 15. 10:42

태화강유지수 하루 8만톤 개발가능



◇12일 북구 연암동 울산중소기업지원센터 회의실에서 태화강유지수 확보사업 타당성 조사 보고회가 열렸다. 김동균 기자
울발연‘건천화 하천 수생태계 회복’용역보고
수질변동대비 적정유지수량 1일 10만톤
 
태화강 유지수 개발 가능량이 1일 최소 8만톤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12일 울산발전연구원에서 태화강 유지 확보 자문단과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실시한 `건천화 하천 수생태계 회복을 위한 타당성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울산발전연구원은 그동안 태화강 국가하천 및 지방하천 구간 총 21개 지점을 대상으로 시추조사, 대수성 조사 등의 방법을 통해 하상에 흐르고 있는 복류수의 개발 가능량에 대해 조사 분석했다.
조사 결과 태화교 상류의 척과천 합류부에 대한 두 지역에서 최소한 개발 가능량이 1일 8만톤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태화강 상류수와 하상여과수에 대한 수질분석을 실시한 결과 태화강 하상에 흐르고 있는 수질은 BOD 0.1~0.8ppm으로 최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태화강 수질예측 모델링을 통해 분석한 결과 태화강 하류 갈수기때 안정적인 수질(BOD 2.0ppm) 및 수량 확보를 위해서는 BOD기준 0.5ppm이하 수준의 유지수를 최소 1일 5만톤 이상 확보되어야 하며 수질변동성에 대비한 적정 유지수량은 1일 10만톤 정도를 확보햐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2월중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하는 등 태화강의 안정적 유지수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시는 현재 태화강에는 1일 2,000톤의 유지수가 공급되고 있다.

김영수 기자   yskulsan@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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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07/01/12 10:20

 

 

태화강 수질악화는 적조 탓

시, 가뭄인한 일시 현상 인위적 오염 아니다
[2007.01.11 22:53]

【속보】지난해 태화강 하류의 수질이 다소 나빠진 이유는 인위적인 오염원에 의한 것이 아니라 태화교 일원에서의 일시적인 적조 발생으로 자생 BOD 가 기형적 수치로 증가해 전체 수질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11일 태화강 하류의 수질이 2005년 3.0ppm에서 지난해 3.2ppm으로 다소 악화된것과 관련해, 지난해 1월 중 태화교 일원에서 발생한 적조로 BOD 농도가 31.8ppm이라는 이상 특이수치가 나와 평균 수질오염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시는 연평균 통계로 잡기에는 비정상적인 데이터를 제외하고 2005년 1월 평균 농도 4.9ppm를 적용할 경우 태화강 하루의 평균수질은 BOD 2.7ppm으로 전년보다 더 개선돼 안정적인 2등급 수질을 유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태화강에는 매년 겨울철 극심한 가뭄의 현상으로 수량 및 유속이 감소되면서 적조가 발생하고 있고, 수역의 정체로 조류의 이상 증식, 오염된 퇴적물의 준설공사로 강바닥의 유기물이나 박테리아가 부상해 일시적인 조류번식 등의 적·녹조 발생이 잦아지고 있다.

시는 "태화강의 수질은 오히려 오염총량제 시행 등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는 4대강의 수질(BOD)과 비교(지난해 9월말까지 누계)할 경우 태화강 1.7ppm, 한강 3.0ppm, 낙동강 2.0ppm, 금강 2.5ppm, 영산강 5.1ppm 등으로 단연 최고의 수질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가정오수 연결사업과 퇴적오니 준설, 환경기초시설 설치 등으로 태화강으로 유입되는 인위적인 오염물질은 거의 잡았다"면서 "가뭄으로 인한 수량 부족 등 자연적인 오염원 제거를 포함한 태화강 마스터플랜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