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투·융자 심사 12개 사업 승인
유지수 하루 10만곘 공급을 골자로 한 '태화강 건천화에 따른 수생태계 회복사업'이 투·융자심사에 통과돼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중구와 남구, 울주군의 구·군민 체육관 건립도 사업 타당성을 확보해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18일 오후 2007년 상반기 지방재정 투·융자사업 심사위원회를 갖고 시 수질보전과의 태화강 건천화하천 수생태계회복사업(200억원) 등 모두 13개 사업(6321억원)에 대해 심의한 뒤 울주군 간절곶근린공원내 기반조성사업(112억원)을 제외한 12건에 대해 승인했다.
위원회는 유지수 확보를 위해 200억원을 투입, 오는 2010년까지 펌프장 5개소를 건립해 하루 10만곘의 유지수를 태화강에 공급하는 사업인 '건천화하천 수생태계 회복사업'에 대해 유지관리비 절감방안을 검토할 것을 조건으로 승인했다.
위원회는 또 투자규모가 가장 큰 투자지원단의 울산하이테크밸리 조성사업(5152억원)에 대해서는 사업추진방식의 종류에 따라 사업규모 및 사업비의 변동요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시설계 뒤 2단계 심사를 갖는 조건으로 승인했으며, 무거·여천천자연형하천정화사업(185억원)과 방어진처리구역하수관거부설사업(90억원)은 원안 가결했다.
구·군 사업 가운데 중구(82억원) 남구(80억원) 북구(67억5000만원)의 구민·국민체육시설 건립 사업에 대해서는 시비 미확보시 자체재원 조달계획을 수립한 뒤 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또 오는 2009년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위한 울산문수국제양궁장 확장사업(45억원)도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및 시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한 뒤 사업을 추진하도록 해 통과시켰다.
이밖에 고래잡이 옛모습전시관건립사업(39억원)에 대해서는 위치변경에 따른 관련 문화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추진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간절곶근린공원내 기반조성사업(112억원)은 해돋이 명소의 기반시설 확충은 필요하지만 시비확보가 불투명해 사업실현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시비확보방안과 사업비 산출의 적정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2007.04.18 2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