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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야강 마스터플랜 검토안 논란

아쿠오 2007. 8. 8. 09:58
회야강 마스터플랜 검토안 논란
강물 상류 펌핑뒤 방류·낙동강물 방류구 변경

환경련등, 수질악화 시민 정서·막대한 비용등 지적




회야강 유지용수 확보대책으로 회야댐 용수를 상류지역까지 펌핑한 후 흘려내리는 방안과 낙동강 원수 방류구의 댐 상류지역 변경 및 도수방안 등이 검토돼 논란이 일고 있다.

울주군의 회야강 마스터플랜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맡은 C사는 지난 2일 회야강마스터플랜 중간보고회에서 회야강의 목표수질 2급수 달성을 위해 회야댐의 용수를 상류지역으로 펌핑해 도수하는 방안과 상류지역 지하수 및 복류수 개발 방안이 타당하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조홍제 울산대 교수와 환경운동연합 등은 낙동강 용수 관로의 방류구 위치를 댐 상류로 옮겨 하천을 통해 회야댐으로 내려보내는 것은 유지수 확보는 가능하지만 수질적인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수질등급 3~4급수의 오염된 낙동강 원수를 댐 상류지역에 내보내면 회야강 상류의 목표수질(2등급)도 맞추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하루 24만~27만�의 식수를 생산하는 울산시민의 주 식수원인 회야댐의 원수를 하천의 유지용수로 활용을 위해 하천 상류지역으로 펌핑하는 안 역시 시민 정서에 반하는 문제와 막대한 비용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울산대 조홍제 교수는 "수년전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댐 상류인 울주군 웅촌면 석천리 일대에 대한 복류수 조사 결과 충분히 채수가 가능할 만큼 지하수가 부존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면서 "석천리 지하수 개발이나 회야강 수계의 복류수 개발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회야댐 방류구 위치변경, 댐 용수의 도수, 대체 수원댐 개발, 지하수·복류수 개발 등은 실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은 아니다"면서 "댐 상류지역 저수지·저류지 활용을 현실적인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울주군은 내년 1월까지 회야강 마스터플랜이 수립되는 대로 하천 관리주체인 울산시와 댐 관리청인 수자원공사 등과 수질, 치수, 환경 등의 대책에 대한 사업 추진여부를 협의할 방침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2007.08.06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