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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공원에 '맑은 물길' 튼다

아쿠오 2007. 11. 1. 07:06
[부산] 시민공원에 '맑은 물길' 튼다
[한국일보] 2007년 01월 22일(월) 오후 08:43   가| 이메일| 프린트
전포·부전천 복원 인공호수·산책로 등 수변공간으로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16만여평의 미 하야리아부대 자리에 조성될 가칭 '부산시민공원'을 지나는 2개의 소하천이 서울의 청계천과 같이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된다.

부산시는 시민공원 부지를 지나는 전포천과 부전천 등 2개의 복개천 500m 가량을 복원해 인공호수와 산책로 등을 갖춘 수변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들 하천을 복원하면서 유지수는 인근 고속철도 공사장에서 나오는 하루 3만톤 가량의 지하수를 활용키로 했다.

시는 또 시민공원을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상에는 새로운 시설물을 최대한 억제하는 대신 지하공간을 개발해 활용키로 했다.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할 지하공간 개발은 5억원을 들여 3월부터 실시할 용역결과에 따라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시는 공원과 인접한 경부고속철도 부전역과의 연계성을 위해 역을 지하로 가로질러 공원 지하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차도를 건설하고 부전역과 공원을 잇는 데크를 설치해 도보로 공원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원 지상부분은 녹지와 수림대 등을 많이 조성하고 국립국악원과 부전역을 잇는 길이 1㎞에는 뮤지컬센터, 예술회관, 공연장 다양한 문화시설을 유치해 부산의 새로운 문화축을 형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부전역과 맞닿은 공원 입구에는 대규모 광장도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공원은 국제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친환경적ㆍ친문화적으로 조성해 부산의 새로운 명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며 "연말께면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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