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울산

태화강 도시생태하천 본격 추진

아쿠오 2009. 3. 30. 09:47

태화강 도시생태하천 본격 추진

부산국토청, 삼호·울산지구 내년말까지 앞당겨 조성
7월부터 보상·공사 전망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7246

2009년 03월 29일 (일) 22:10:27 이재명 jmlee@ksilbo.co.kr
울산 태화강이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선도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태화강 ‘삼호지구’와 ‘울산지구’의 테마형 도시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앞당겨 추진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태화강이 4대강에 들지는 않지만 그에 준하는 지원을 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향후 태화강 관련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말 남구 삼호동 태화강변 ‘삼호지구’(백로서식지 일원) 26만㎡와 태화교~학성교간 2.68㎞의 ‘울산지구’에 대한 실시설계에 착수, 올해 말 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2011년까지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삼호지구’는 485억원, ‘울산지구’에는 86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그러나 최근 울산시와 지역출신 국회의원이 이들 사업을 4대강 프로젝트에 포함시켜 줄 것 등을 계속 요청하자 실시설계의 완료시점을 오는 6월께로 대폭 앞당기고 7월부터는 곧바로 보상과 공사에 들어가 내년말까지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부시장 등 시 고위층이 국토해양부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수 차례 방문, 이같은 약속을 얻어내게 됐다”면서 “정부사업인 만큼 이제부터는 얼마나 훌륭한 설계를 수립하고 그에 따른 예산을 효율적으로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밖에도 굴화~선바위간 지방하천 생태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서도 최근 20억원의 사업비를 미리 배정해주는 등 태화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굴화~선바위간 생태하천 조성사업에는 총 122억원이 들어가는데 정부부담금 60%의 상당부분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시 관계자는 “삼호지구와 울산지구 실시설계를 충실하게 수립하도록 설계 용역업체에 태화강 마스터플랜을 이미 넘겨줬으며, 자문회의 및 중간보고도 울산시의 안을 중심으로 하도록 협의를 마쳤다”면서 “이번 사업이 잘 추진되면 태화강은 또 한번 녹색뉴딜사업의 모델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