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4대강 사업으로 '해충 대란'…"공포의 깔따구 잊었나"
아쿠오
2010. 3. 17. 12:11
4대강 사업으로 '해충 대란'…"공포의 깔따구 잊었나"
[프레시안 선명수 기자]
4대강 공사 현장 곳곳에서 오니토가 발견돼 식수 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미 지난해 말 환경부가 오니토 발견을 예상하며 이를 제대로 폐기하지 않을 경우 '해충 대란'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6일 홍희덕 의원(민주노동당)은 지난해 12월 13일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보낸 '낙동강 살리기(1권역) 조성 사업 사전 환경성 검토 협의 의견'이란 제목의 문건을 공개하며 "4대강 공사가 해충 대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이 공개한 이 문건을 보면, "준설토 적치장 운영 시 악취 및 유해 곤충으로 인한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인근의 주거 지역에 대한 영향을 예측하고 필요시 대책을 수립·시행해야"한다며 "준설토는 성분 분석 후 분류해 그 용도대로 처리하되, 악취·해충의 발생 우려가 있는 이토(泥土)의 경우 폐기물관리법령에 따라 적정 처리"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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