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일반울산
울산 식수댐 남조류 확산 수질 비상
아쿠오
2010. 8. 11. 15:35
울산 식수댐 남조류 확산 수질 비상 | ||||||||||||
회야댐·사연댐, 수온상승으로 대량 증식…황토 살포 등 예의주시
출처 :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2867 | ||||||||||||
| ||||||||||||
낮기온이 30℃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댐의 수온이 상승해 남조류가 대량 증식하는 호조건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회야댐과 사연댐은 이미 남조류 주의보 발령기준을 최고 10배가량 웃돌 정도로 남조류가 극성을 부리고 있으나, 최근 잇단 강우로 수질이 좋은 탓에 클로로필-a 농도가 기준치 미만으로 검출돼 다행히 조류주의보는 발령되지 않고 있다. 9일 울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울산권관리단에 따르면 회야댐에는 남조류 개체수가 지난 4일 1000cells/mL에서 급증하기 시작해 지난 5일 5900cells/mL까지 급증했다. 회야댐의 수온이 3일 24℃에서 30℃까지 상승해 물속의 영양염류를 먹이로 하는 남조류가 왕성히 번식한 결과다. 이는 조류주의보 발령 기준인 남조류 개체수(500cells/mL)는 물론 조류경보 발령기준(5000세포/㎖ 이상)에 해당되나클로로필-a의 농도가 11.3㎎/㎥로 조류주의보(15㎎/㎥)나 경보( 2515㎎/㎥) 발령 기준을 밑돌아 발령되지 않고 있을 뿐이다. 회야정수사업소는 지난 2월27일부터 낙동강 원수유입을 차단한 데다 지난달 풍부한 강우로 회야댐의 표층수질은 3등급, 취수원(해발 26m 지점) 지점은 2등급에 가까울 정도로 최상의 수질을 보여 클로로필-a 의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검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야정수사업소는 댐내 남조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자 지난 5일 보유중인 황토 20t을 살포했다. 살포한 황토가표층부에 떠다니는 남조류를 물고 가라앉으면서 조류의 광합성 활동을 차단, 이날 현재 남조류 개체수는 500cells/mL로 감소한 상태다. 시는 이번 남조류는 지난해 남조류 주의보 발령(5.20~6.29) 당시와 달리 냄새(악취)를 유발하지 않는 마이크로시스티스가 우점종이나, 고온현상이 지속되면 냄새(악취) 유발 종으로 변성될 가능성이 높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회야정수사업소 관계자는 “고온현상에 따른 남조류 이상 증식에 대비해 원수의 냄새물질이 100ng/L 이상 발생시 취수탑 분말 활성탄 투입과 일일 검사 외에 지점별 수질 모니터링을 주 2회에서 3회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울산 사연댐에도 남조류 개체수가 지난주 2370cells/mL까지 급증해, 한국수자원공사 울산권관리단은 이날 황토 120㎏과 활성탄 40㎏, 응집제 36ℓ를 살포했다. 사연댐에는 이날 현재 남조류는 857 cells/mL까지 낮아졌다. 사연댐도 회야댐 처럼 풍부한 수량으로 인해 수질(2등급)이 좋아, 클로로필-a의 농도가 11.3㎎/㎥로 조류주의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다만 주의보가 발령되지 않고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