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공단을 생태산업단지로 바꿔야
아쿠오
2006. 11. 1. 10:12
공단을 생태산업단지로 바꿔야 | ||
도심생태계 복원·녹색교통시스템·생태주거지등 주력해야 | ||
[2006.10.31 22:58] | ||
울산을 진정한 생태산업도시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국가산업단지를 생태산업단지로 바꾸고 도심생태계를 복원해야 하며, 녹색교통시스템과 생태주거지 등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울대 양병이 교수는 31일 오후 3시 울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2차 울산시정포럼에서 '생태산업도시 조성방안'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과 지역 환경단체 대표, 지역혁신협의회 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양 교수는 울산이 진정한 생태산업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을 다른 산업의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친환경 건축재료와 재활용자재 사용을 통해 환경친화적 건설전략을 추진하는 등 울산 전체를 생태산업단지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연형 하천과 그린웨이, 생태공원 등을 곳곳에 조성하고, 야생동식물 서식처 복원 및 생태통로 조성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빗물의 재활용과 학교 및 공공건물의 녹화도 중요한 항목으로 꼽혔다. 특히 재생에너지 촉진정책 수립과 태양열시범단지 조성, 신개발지에 대한 에너지 기준 설정 등을 통해 에너지생태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전거 도로망의 확충, 보행환경의 개선, 녹색자동차 보급 등을 내용으로 하는 녹색교통시스템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양 교수는 역설했다. 이밖에 생태주거단지의 조성과 그린빌딩 보급, 옥상·벽면녹화, 지역기후계획(바람통로) 수립, 생태면적룰제도 도입 등도 강조했다. 양 교수는 "이같은 생태도시의 여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 등을 에코폴리스계획과 접목시켜 생태도시 조성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