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환경·에너지등 전략산업 육성

아쿠오 2006. 11. 16. 10:54
환경·에너지등 전략산업 육성

“첨단기술 확보·대기업참여 중요”

 ◇ 14일 정오 남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환경·에너지 산업 전문가 간담회에서 주봉현 정무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균 기자
시·기업·대학·연구기관 관계자 10여명 전문가회의

울산시의 전략사업인 환경·에너지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전문기관 설치 및 인력 양성을 통한 첨단기술 확보와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울산시는 14일 낮 12시 롯데호텔 24층 베네치아 레스토랑에서 ‘환경·에너지산업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덕양에너젠㈜ 김흥선 부사장을 비롯한 동덕산업가스㈜ 이영도 대표이사, 엔바로테크㈜ 오희창 대표이사, 울산대학교 생명화학공학부 이학성·박종훈 교수, (재)울산산업진흥테크노파크 울산전략산업기획단 권성현 책임연구원 등 실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봉현 정무부시장의 주재로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울산의 환경·에너지산업의 발전 및 정책방향 모색’이란 큰 주제 아래 자유토론 형식을 빌려 서로의 의견을 교환, 결론도출 보다는 환경·에너지산업의 정책방향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간담회 자리 정도로 마무리됐다.
이학성 교수(울산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는 “환경·에너지 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기업체의 공정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에너지 저감과 환경오염 방지 등을 이끌어내야 하는데 지역에는 이러한 인력 인프라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다”면서 “전문 인력양성을 통한 첨단기술 확보가 필요하고, 이 사업을 제대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울산시가 환경산업 육성의 현실적 추진력 확보를 위해 현재 추진중인 지역 혁신발전 5개년 계획과 그동안 해오고 있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 없어 참석한 전문가들이 심도 깊은 얘기를 내놓기는 어려웠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회의를 주재한 주봉현 정무부시장은 ‘2020 New 울산 산업경제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는 환경 등 미래신산업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다.
특히 그는 “20∼30년 이내 빠르게 변하게 될 에너지 산업을 미리 내다보는 ‘선견지명’적 자세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와 조선, 정밀화학 등의 각종 산업분야 가운데 가장 각광받고 있는 사업이 ‘미래 환경·에너지분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대비와 역량강화가 이뤄져야지만 울산산업의 미래가 보다 확연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울산시는 현재 환경·에너지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안 마련이란 큰 과제를 안고 있다”며 “어느 정도 고지에 올라 있는 자동차, 조선 등의 산업분야와 환경·에너지 산업과의 연계를 고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 등을 고려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외에도 삼성SDI, SK 등의 대기업과 환경·에너지 분야 중소기업간의 협력체결을 통해 역량강화를 꾀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관점을 모야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울산 지역내 ‘대ㆍ중소 그린파트너십 사업’이 보다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환경·에너지산업 관련 전문가들은 환경·에너지산업의 역량강화를 위해 ‘동북아 환경에너지 산업의 메카’를 비전으로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의 집적, 국내외 환경에너지 전문기업 유치, 환경에너지 전문대학원 운영, 수소에너지 연구개발 등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울산시와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왔다.
배준호·박소연 기자

2006-11-15 00:2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