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울산

회야강 친수·생태하천 변신 추진

아쿠오 2008. 1. 17. 18:34
회야강 친수·생태하천 변신 추진
마스터플랜 가안 설명회…웰빙형·수상레저형 등 제시

울산시민의 식수원인 회야강이 친수·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16일 울주군에 따르면 웅촌면과 청량면, 온산읍, 온양읍, 서생면 등 5개 읍·면을 지나가는 34.4㎞ 길이의 지방2급 하천 회야강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회야강 마스터플랜 가안'이 나왔다.

울주군으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은 씨엠엔지니어링과 울산대학교 건설환경연구소 측은 이날 온산읍사무소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친수공간 조성계획으로는 구역별 특성에 따라 회야댐 상류지역의 경우 산책로, 생태관찰로 등을 위주로 하는 웰빙형과 석계서원, 검단 유적지, 상대 고분 등과 연계한 역사 테마형으로 각각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회야강 하류인 삼평, 덕신지역은 외고산 옹기마을, 울산 온천, 삼평 유기농 체험장을 소재로 생태문화 체험장으로, 진하와 강양, 지역은 진하해수욕장과 연계한 수상레저형으로 조성된다.

또 회야강 수질 개선을 위해 비점 오염원(무단 투기된 쓰레기 등 배출원이 불명확한 오염원) 차단을 위해서는 하천구역 내 갈대 숲과 습지 조성 등을 통한 식생 정화 시스템과 비오 파크(자연하천을 인공적으로 축소해 만든 공원) 조성 등을 통한 인공 시스템 도입을 병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점 오염원(공장, 축사 등에서 나오는 법적 관리대상 오염원) 차단을 위해서는 울산시와 울주군의 지속적인 하수도 기초시설 확보와 하수처리 시설의 고도 처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천의 유지 수량 확보를 위해서는 회야강의 망양, 석천지구에 복류수를 개발하는 방안과 농촌공사의 삼평 양수장을 이용, 하천수를 상류로 끌어들여 회귀수로 이용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울주군은 다음달 중으로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최종보고를 하고 3월 말까지 회야강 마스터플랜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2008.01.16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