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글로벌 생태도시 건설 등도 반영
'공해도시'에서 '친환경 생태도시'로 산업도시의 면모와 위상을 혁신한 '에코폴리스 울산계획'의 기본방향이 변경된다.
새로운 에코폴리스 울산계획은 기본방향은 기존의 청정환경 중심도시, 자연생태계 보전·복원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를 기본방향으로 하되, 오염 환경 개선 중심에서 산업수도 울산의 경쟁력 강화와 세계 도시화, 미래 세대를 위한 생태산업·문화도시 등으로 수정된다.
울산시는 28일 오후 주봉현 정무부시장 주재로 2단계 에코폴리스 울산계획 구상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갖고 1단계 에코폴리스 울산계획(2005~2009년)이 내년에 완료됨에 따라 그동안의 사업 추진 성과와 환경여건 변화를 반영, 2단계 '에코폴리스 울산계획'(2010~2014년)의 수정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년동안 태화강이 1급수의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데다 국내적으로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경제살리기 정책과 기업규제 완화정책이 가속되고, 국제적으로는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산업수도 울산의 대응전략 수립, 국제적인 환경규제 강화 등 내외적인 여건이 크게 변화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1인당 GRDP(2007년) 4만달러 달성에 걸맞는 세계도시화 비전 추진, 환경과 경제를 통합한 친환경적인 생태산업도시 도약 계기 마련, 삶의 질 향상에 걸맞는 도시 공공디자인 도입의 필요성 등 지역 여건 및 환경수요도 대폭 바뀌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울산대 이재원(디자인대학) 교수는 하드웨어 위주보다는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 계획 수립을, 푸른울산21환경위원회 박흥석 위원장은 생태의 효율성 제고를 통한 국제도시 수준의 도약을 주문했다.
또 태화강보전회 이수식 회장은 진정한 생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생태축 복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울산상의 박종근 부회장은 생태도시와 함께 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미래 정책 수립을 주문했다.
울산시 한진규 환경정책과장은 "에코폴리스 울산계획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법정 계획은 아니지만, 조례 제정을 통해 환경보전중기종합계획 등의 환경계획과 도시기본계획, 도시관리계획의 도시계획을 연계하는 한편 시민참여 확대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2008.02.28 2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