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울산

북구 연암·명촌천 생태하천 복원

아쿠오 2008. 8. 17. 08:05
[행정]북구 연암·명촌천 생태하천 복원
내년 착공 유입오수 차단·하천변 녹지공간 등 조성
[2008.08.15 23:29]

보행로·자전거도로 만들어 주민 쉼터 제공



울산시 북구 효문공단을 가로지르면서 공장 폐수와 생활하수로 심한 수질오염을 겪고 있는 '연암천'이 오는 2010년까지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새롭게 복원돼 주민과 공단 근로자들의 쉼터로 제공된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연암천 및 명촌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내년 2월 41억56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착공해 오는 2010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연암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유입오수 차단사업' '하상준설 및 저수로 정비' '수생식물 식재 및 습지정화시설 설치' '하천변 녹지공간 조성' 등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간데 이어 오는 11월 중간보고와 자연형 하천정화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2월 본격 착공할 계획이다.

특히 연암천은 공장 입주로 그동안 심하게 훼손된 하천변을 따라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주변에는 나무를 심는 녹지띠를 조성해 삭막한 공단지역에 생명력을 불어넣게 된다.

유입오수 차단사업은 연암천 상류~신명촌교 2.5㎞구간에 차집관로를 설치하고, 우수토실 17곳을 만들어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수를 차단해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게 된다.

또 하상준설 및 저수로 정비는 연암2교~신명촌교 1.8㎞구간의 하천 바닥에 퇴적된 오염물질을 준설하고, 수로도 정비하게 된다.

수생식물 식재 및 습지정화시설은 연암2교~신명촌교 구간의 호안을 정비한 뒤 수생식물을 심어 생태계를 복원, 생태습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연암천 등은 효문공단을 가로지르면서 공장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와 폐수(자체정화)로 자정능력을 잃고 있다"며 "공장의 벽으로 둘러싸인 하천변과 도로에는 각종 나무를 심어 공원처럼 만들어 공단지역에 생명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