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천에 숨어있던 '자연' 캐내요" | ||
434억원 투입 연내 착공...콘크리트 철거 생태 복원 | ||
산책로·문화공간 등 조성 | ||
부산일보 2008/01/11일자 002면 서비스시간: 10:34: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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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천은 그동안 기초자치단체별로 관리되면서 자연친화형으로 조성된 하류지역과 콘크리트로 뒤덮인 상류지역으로 부조화를 이뤄왔는데 통합관리 개념 하에 복원사업이 진행되면 전체적인 자연생태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온천천 총 길이 12.7㎞ 구간 중 금정구 구서동 두실교에서 동래구 온천동 2호 인도교에 이르는 7㎞ 구간에 대해 4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종합정비공사를 시행키로 하고 오는 23일 기공식을 갖는다. 온천천 전체 구간 중 하류 3.8㎞ 구간은 연제구에서 자연친화형 하천으로 정비한 상태며 금정구 구서동의 나머지 상류구간은 2㎞는 별도의 자연친화형 정비계획을 수립한 후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종합정비공사를 시행하는 구간은 하천 하류방향으로 좌측의 기존 체육시설과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은 존치시키고 우측의 강물이 흐르는 저수로와 고수부지의 콘크리트를 철거해 하천의 생태계를 복원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산책로와 휴식공간,문화공간 등을 조성한다. 우선 구서동에서 지하철 부산대역까지는 친수문화공간으로 꾸민다. 온천천 과거의 삶과 물의 이야기를 주제로 체육시설인 장전길이 조성되고 휴식시설인 잔디광장과 옛날의 빨래터, 야생초원지를 가꿀 예정이다. 부산대역에서 온천장역까지는 예술문화 공간으로 꾸민다. 부산대학교와 연계해 청소년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그래피티 갤러리, 수변 공연장을 설치하고 열린 전시공간으로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온천장역에서 동래역 구간은 역사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 지역에는 동래의 옛 문화를 기리고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나타낸다는 취지로 천자문길과 패총쉼터, 흔적의 벽, 역사의 벽(조선통신사 행렬), 온정 쉼터 등이 조성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통합관리 개념의 온천천 종합정비가 완성되면 온천천이 시민들을 위한 도심의 자연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윤경기자 kyk93@busanilbo.com |
부산일보 2007/12/19일자 008면 서비스시간: 10:5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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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흐르는 하천에 합류되거나 바다로 흘러드는 부산지역 도심 속 소하천들의 수질이 오염이 심각한 4~6등급으로 나타나 오염원 차단을 위한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군에 의해 등록된 30곳 이외의 상당수 소하천은 아예 등록조차 되지 않고 관리의 사각에 방치되고 있어 수질과 수량 등에 대한 기초 실태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소하천정비법에 의해 등록된 부산지역 30개 소하천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수질 및 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북구 만덕동 병풍천 등 모두 6곳의 도심 속 소하천이 물고기가 전혀 살 수 없는 하천수질 6등급 판정이 나왔다. 6급수인 병풍천의 경우 BOD가 무려 63.4㎎/L였고, 사상구 모라동 운수천(32.7㎎/L), 북구 만덕동 사기천(24.2㎎/L), 북구 화명동 용두천(20.5㎎/L), 사상구 괘법동 운산천(10.6㎎/L), 해운대구 반송동 운봉천(10.3㎎/L) 등으로 나타났다. 또 해운대구 반송동 내곡천(9.3㎎/L)이 5등급인 것을 비롯해 강서구 송정동 장곡천(7.3㎎/L), 기장군 장안읍 명례천(5.8㎎/L), 기장군 철마면 고촌천(5.4㎎/L) 등 4곳은 4~5등급으로 나타났다. 생활하수의 유입 정도를 알 수 있는 총질소 및 총인 농도 역시 6급수 판정을 받은 병풍천, 용두천, 운산천, 운수천, 운봉천 등이 1만㎎/L 이상을 기록해 심각한 부영양화를 나타냈다. 또 분뇨, 공장폐수 유입 등의 지표인 암모니아성 질소 역시 병풍천(1만4천250㎎/㎖)이 가장 높았고, 운산천(1만650㎎/㎖), 운수천(9천390㎎/㎖), 운봉천(8천467㎎/㎖) 등의 순이었다. 생활하수 및 축산 등에 의한 오염의 지표인 총대장균군수는 병풍천(5천만/100㎖)이 가장 많았으며, 사기천(2천400만), 운수천(500만)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금정구 노포동 노포천(0.3㎎/L)이 상수원수로 쓸 수 있는 1등급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등 모두 19곳의 도심 밖 소하천들은 보통 이상의 수질(BOD 5㎎/L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심 속 소하천들의 오염이 심한 이유는 하천 복개구간이 하수도로 사용되거나 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기초 지자체들이 소하천을 방재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자연형 하천' 정비 대상으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하천연구센터 이준경 정책실장은 "미남천, 사직천, 안락천 등 온천천의 지류 14곳은 소하천으로 등록이 안돼 있는 등 부산의 상당수 소하천은 파악조차 안되고 있다"면서 "순환하는 물의 특성상 소하천의 기초 실태 조사가 하천정비 사업의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일기자 do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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