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일반울산

혹서기 폭염피해 줄이기 안간힘

아쿠오 2008. 7. 15. 18:21
혹서기 폭염피해 줄이기 안간힘
시, 회야댐 수질관리 강화·가로수 관수작업 등 비상

울산시가 연일 30℃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자 회야댐의 조류발생 억제 등 수질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가로수 관수작업, 대공원내 시설물의 이용제한 등의 폭염피해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4일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3일 혹서기 회야댐의 수질악화를 막기 위해 10여대의 회야댐 수중폭기기를 24시간 가동해 조류 발생을 차단하고,원수 수질 모니터링 및 정수장 공정관리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와 같이 고온이 계속될 경우 회야댐에 지난 5~6월과 같은 남조류 등 조류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류 발생시 회야댐 저층의 망간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조류의 농도가 낮은 지점에 대한 선택적 취수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재 회야댐 원수의 수질은 COD 3~4ppm, 탁도 5 정도로 평상시와 같은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맛과 냄새 물질인 조류, 망간 수치도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은 도심지 도로변 가로수 고사를 막기 위해 이번주부터 대대적인 관수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또는 올해 이식한 삼성SDI진입도로, 천곡그린카우티 주변도로 등 21개 노선에 식재된 수벽과 가로수에 대해 오는 16일부터 이달말까지 관수차량 3대를 동원, 물주기 작업을 실시한다.

시설관리공단은 또 혹서기 시설물 이용객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초고유가시대 에너지절감을 위해 울산대공원 시설물에 대해서도 탄력적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대공원 사계절썰매장 운영을 이날부터 8월31일까지 중지했고,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의 뜀동산 운영시간도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조정했다. 시는 기온이 28℃ 이상 상승때에는 뜀동산 운영을 중지할 방침이다.

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최근에 심은 가로수는 뿌리활착이 안돼 물을 빨리공급하지 않으면 입을 통한 물의 증산작업이 더 빠른 속도로 진행돼 고사될 우려가 있어 대대적인 관수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2008.07.14 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