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남호 녹조 제거 작업 착수 충남 서산시 부석면의 국내 최대간척지인 서산AB지구에 있는 부남호가 각종 악취를 풍기며 썩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화조 차량이 녹조를 비롯한 썩은 물을 실어나르고 있다.

세계적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호가 녹조현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동양최대규모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76배(2504ha)에 달하는 간월호는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희귀철새 등 수십여 종, 수십여 만 마리의 철새들이 날아들어 겨울을 나고 토종 새들의 서식지로 철새축제의 주 무대가 되는 곳이다.

하지만 현재 서산시 간월도리 바다를 가로질러 홍성군 서부면 궁리를 연결한 1km 구간 담수호 축조 면을 따라 10m폭으로 녹조 띠가 형성돼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으나 대책 없이 방치되고 있다.

또 정주영 유조선 공법(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으로도 유명한 담수호 중앙부를 중심으로 수면 내측에도 군데군데 눈에 보일 만큼 녹조현상이 확산돼 가고 있다.

부남호의 경우 본보가 지난 10일 B지구의 심각한 녹조현상의 폐해를 단독보도한 후 관리주체인 현대건설(현대영농사업단)이 그동안 수질개선엔 책임이 없다고 발뺌을 하다 11일부터 뒤늦게 8톤 펌프카 2대를 동원해 제거작업 중이다. (본보 10일자 1면, 11일자 사설 보도)

서산시와 홍성군, 태안군 등은 부남호와 간월호 배후지역을 관광특구로 삼아 지역발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