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울산

세계 속의 생태도시 울산을 위하여!!

아쿠오 2007. 8. 11. 14:30
세계 속의 생태도시 울산을 위하여!!
15. 에코폴리스 울산 - 시민이 완성한다(끝)

지난 3월 울산시청에서 열린 에코폴리스 울산계획 추진상황 보고회 및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박맹우 시장, 곽결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규용 환경부 차관 등 추진위원들이 힘찬 결의를 다지고 있다. 경상일보자료사진
절수·절전·생활쓰레기·온실가스 감축 등
시민 자발적 참여·협력 생활 속 자리매김
2010년 세계가 인정하는 생태도시 '우뚝'




'110만 울산 시민의 힘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생태도시로 나아가자.'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울산 건설을 목포로 울산시와 시민·환경·사회단체들이 추진하는 '에코폴리스 울산 범시민추진 종합대책'(Clean Green 10)이 정상 궤도에 접어들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범시민추진 종합대책은 35개 기관·단체로 구성된 에코폴리스 울산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심점으로 10대 시민실천 세부 과제를 선정,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유도하며 시민생활속에 뿌리내리고 있다.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해 에너지, 물, 음식쓰레기, 생활쓰레기 등의 에너지를 절약해 지구온난화의 주범 온실가스 감축도 줄이고, 에너지 절약을 시민생활속에 뿌리내리게 하자는 에너지절약 5%(YES5(Yes Energy Saving 5%))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지난 6월15일 굴화강변그린빌, 굴화주공2단지, 옥동동성파크, 삼산아데라움, 천상경동태원, 화봉동아청구, 북구현대으뜸타운, 야음동부아파트 등이 8개 아파트 5000가구 주민들이 가정생활용수와 전기 등의 에너지를 연간 5%이상 절약키로 선언했다.

에코폴리스 울산 범시민추지위원회는 올해 말 평가를 실시해 용수, 전기 사용량을 당초 계획대로 5% 절약한 아파트에 대해서는 '용수, 전기 줄이기 위너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에너지절약 운동에 참가한 가구는 5%이상 절약된 온실가스 감축분에 대해 에너지캐시백이 발급되며, 유엔기후변화협약 집행위원회에 소규모CDM(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등록, 절감분 만큼의 이산화탄소 배출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연간 수백억원의 처리비용과 매립장 포화상태 및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 생활하수 배출로 인한 하천과 연안오염 등의 문제를 낳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도 전개되고 있다.

한국음식업중앙회울산지회(회장 진철호)와 울산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보봉)가 주관 단체가 되어 오는 2010년까지 감량의무 대상 사업장인 식당(음식점) 음식물 쓰레기를 2006년 기준으로 10% 줄일 계획이다.

공원과 가로수, 기업체 공장부지 등에서 나오는 모든 낙엽을 모아서 다시 나무에게 거름으로 되돌려주는 낙엽퇴비장 설치 등의 '우리동네 공원가꾸기사업'도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 울산생명의 숲과 SK에너지 등은 울산시청앞 화단을 비롯해 대공원 등 10여곳에 낙엽퇴비장을 설치했다. 이들 낙엽퇴비장에 모아놓은 낙엽은 1동안 숙성시켜 내년에 퇴비로 활용되고, 내년에 떨어진 낙엽은 내후년에 도심 가로수나 공원의 수목 등에 퇴비로 재이용될 예정이다.

전국주부교실 울산지부, 울산폐자원재활용실천협의회, 한국폐자원재활용수집협의회 울산시지부, 한국생활폐기물협회 울산시지부 등이 중심이 되어 생활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각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의 폐기물 재활용 운동은 울산환경기술인협의회와 온산공단환경관리협회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다.

울산의 젖줄 태화강과 지천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하천을 만들어가기 위한 기업체·단체의 1사1하천 운동과 아파트단지의 1아파트 1하천살리기 운동이 범시민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다.

태화강과 지역의 하천을 시민 휴식 공간화하는 1사1하천 살리기운동은 153개 단체(단체 60, 기업 93) 가 27개 하천을 97개 구간으로 나누어 자율적으로 아름다운 하천으로 가꿔가고 있다.

환경생태도시에 걸맞는 푸른공단 조성을 위해 대기오염에 민감한 수목과 초본식물을 사업장 외벽과 진입로, 주변 공한지 등에 식재하는 환경정화수 식재운동도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울산지역환경보전협의회, 온산공단환경관리협회,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협의회가 주관을 맡았다.

'생명의 강'으로 되살아난 태화강의 자연생태환경을 잘 가꾸고 보존하기 위한 태화강 동·식물 보호운동은 태화강보전회, 울산환경운동연합, 태화강 시민환경감시원, 바르게살기운동 울산시협의회 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태화강보전회는 직장인, 주부, 자영업자 등 30명 규모의 태화강환경감시단을 조직, 4개월째 태화강 환경감시활동을 펼쳐오고 있고, 태화강 시민환경감시원(57명)도 하천 정화활동과 동·식물 보호활동에 나서고 있다.

녹음과 꽃이 어우러진 생태도시,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녹지를 만들기 위한 푸른 울산만들기 운동의 일환으로 시가지 도로변의 옹벽과 아파트 벽면 등에 덩굴장미 등 덩굴식물을 심는 '덩굴식물 100포기 식재운동'이 활발히 추진돼 시가지가 덩굴식물로 뒤덮였다.

청정교통수단인 자전거 타기의 생활화 운동도 활발히 일고 있다. 국민생활체육 울산시 자전거연합회, (사)자전거타기 운동연합울산본부, (사)자전거21 울산본부, 울산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울산지역녹색어머니총연합회,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3월7일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에 이어 '자전거 이용 활성화위원회' 구성 및 운영, 전담부서 설치, 자전거타기 교육·홍보 및 붐 조성, 자전거이용시설 정비계획 변경 용역 수립, 2대 하천(태화강, 동천)의 자전거도로 구축 등을 골자로 한 자전거이용 활성화 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민의 노력으로 에코폴리스 시민실천 과제가 차질없이 전개되면 울산은 오는 2010년 명실공히 세계가 인정하는 생태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만이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2007.07.29 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