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울산

"회야강 수질 2급수 달성위해 회야호 도수·복류수 개발을"

아쿠오 2007. 8. 11. 14:58
"회야강 수질 2급수 달성위해 회야호 도수·복류수 개발을"
마스터플랜 중간보고회 지적

친수·생태하천으로 조성을 추진 중인 회야강의 목표수질 2급수 달성을 위해 회야호 용수 도수(導水·물이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물길을 만드는 것)와 함께 지하수 및 복류수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회야강마스터플랜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 중인 CM엔지니어링(주) 등은 2일 울주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중간보고회에서 회야강의 목표수질 2급수 달성을 위해 오염발생원 저감, 하수도 정비 및 유지관리, 수질개선사업소 고도처리시설 도입, 지역 특성에 맞는 정화시설 설치 등 수질개선 과제의 해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CM 측은 회야강을 22개 구간으로 구분해 수질을 측정한 결과 대부분 구간이 2~4등급으로 목표수질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여러 시나리오 중 1급수인 회야호의 맑은 물을 도수하고 지하수와 복류수를 개발하는 안이 수질개선 및 유량확보를 위해 타당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최근 회야강 하천수를 인근 기업체에 공업용수로 전용 공급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정밀 검토는 아니라는 전제 아래 하천유지 유량을 감안할 경우 5~10월 사이 150~180일 정도는 가능하지만 나머지 시기는 공급이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CM 측은 회야강의 미래상과 관련 주민의견 수렴 결과 깨끗한 물이 넘치는 수변공간(67%)을 원했으며 즐겨찾는 휴식공간도 23%에 달했다고 밝혔다.

회야강 개발방향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설추가(47%), 볼거리 개발(33%), 주변경관 보존과 생태계복원(각 10%) 순이었으며 휴식공간 은 자전거도로(23%), 생태하천공원(20%), 체육시설(17%) 등 순으로 선호했다.

한편 울주군은 정확한 수질 및 유량 확보를 위해 1년 내내 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당초 내년 1월까지인 용역 기한을 3월까지로 연기하고 오는 10월 말 2차 중간보고회를 갖기로 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2007.08.02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