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내년도 주요 환경사업 계획 마련
울산시는 자연과 인간, 산업이 조화로운 '에코폴리스 울산' 선언 4년차인 내년에도 아름답고 푸른 친환경도시 구축을 위해 맑고 깨끗한 대기질 확보, 생명력 넘치는 건강한 생태하천 조성, 하수시설의 확충 및 정비, 녹색도시 조성 등의 환경 시책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태화강 둔치이용 활성화 계획을 비롯해 생태공원 2단계 조성사업 착공, 번영로 2열 가로수 식재, 하수처리 시설 확충 및 정비, 지역환경영향평가제도 도입,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 수립 등의 새로운 사업과 시책도 도입한다.
울산시가 29일 밝힌 내년도 주요 환경사업 및 시책을 보면 태화강 시민 친수공간 확충을 위해 신삼호교~명촌교 구간에 체육시설 개선 및 수목식재, 자전거 순환도로망을 정비하는 둔치시설 이용 활성화 계획을 비롯해 중구 태화들 일원에 대한 생태공원 조성사업, 남구 태화강 둔치 친수공원 조성 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태화강과 샛강으로 생활하수가 유입되지 않기 위해 대대적인 하수처리시설 확충 및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구 지역에서 발생한 하수 중 일부를 방어진 하수처리장으로 분산 처리하기 위해 하루 10만� 처리용량의 중계펌프장과 차집관거(2㎞)를 설치하고, 강남로 삼산배수장 일원의 차집관거 개보수 공사와 울주군 청량·온양·언양·상북 일원에 대한 하수관거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도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생동감 넘치는 녹색 가로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번영로(야음삼거리~효문역) 15.7㎞ 구간에 느티나무 등의 2열 가로수 식재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아산로(명촌교~염포삼거리) 4.5㎞ 구간에 수목 및 초화류를 심는 중앙분리대 설치사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내년 7월부터 30만㎡ 미만의 42개 중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지역환경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하고, 지자체 차원의 환경 및 경제적 측면을 고려한 온실가스 감축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환경개선 노력으로 올해 울산의 대기질은 광역시 중 2위를, 환경성 평가에서는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면서 "내년에도 지속 개발이 가능한 친환경도시를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2007.10.29 23:04] |